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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회개와 나눔의 대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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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시기가 찾아왔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대림시기로 한 해의 전례 주기를 시작하는데, 그 기간은 4주간이다. 죄를 뉘우치고 구세주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다.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온전하게 누리려면 참회와 회개, 속죄는 꼭 필요하다. 세상 끝날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시기에 ‘하느님께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길 바란다.

전국 각 교구장들은 대림시기를 맞아 이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사목교서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교서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여러 제언들이 담겨있다. 핵심은 부족한 신앙을 보충하기 위해 ‘전례나 성사에 적극 참여하자’는 것이다. 물질주의와 향락주의가 팽배한 시대 흐름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복음정신이 충만하게 담겨있는 전례와 성사에 열심히 참가하길 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사목교서에서 “한 해 동안 미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복음화의 열정을 재발견하고 교회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인 성체성사가 우리 삶과 복음화의 중심임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죄를 뉘우치고 신앙을 더욱 깊게 만든 다음 밖으로 나가야 한다. 절제를 통해 모은 정성을 이웃에게 전하고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을 나누도록 하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는 예수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간절하고 감미로운 희망의 시기’(전례력과 축일표에 관한 일반지침 39항)를 맞아 우리를 구원해 줄 그리스도의 탄생을 생각하면, 기쁨과 경건함이 교차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된 사람’, 겸손하고 온유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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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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