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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느님이 가정의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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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이며 이날부터 1월 6일까진 ‘가정성화주간’이다. 교회는 이렇게 축일에다가 성화주간까지 설정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리스도인들의 의식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개인주의나 소비문화, 물질중심주의, 경쟁주의 등 가정을 힘들게 하는 요인들은 참 많다. 이로 인해 가정이 불안해지고, 결국 큰 사회문제인 ‘가족 해체’로 비화되는 걸 자주 목격한다. 가정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다. ‘가정이 올바로 서야 사회가 올바로 선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한다.

잘못된 세태 속에서 가정이 올바로 서 있으려면, 그 중심에 하느님이 늘 계셔야 한다. ‘예수, 마리아, 요셉 가정’이 성가정의 모범이다. 성가정이라도 평탄한 가정일 순만은 없다. 분명히 시련과 고통은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복음이 살아 숨 쉬는 가정은 슬기롭게 난관을 해소한다. 주님은 반드시 고통을 행복으로 바꿔 주시는 분이다. 복음적인 가치관에 젖어 있는 신앙인 가정이 ‘행복한 성가정’임을 깨달아야 한다.

“가끔이라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며 기도로 감사하고 주님의 도움을 청하는지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도의 삶은 값진 교훈이 되고 하느님께 드리는 훌륭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가정의 평화를 가져오고 교회를 건설하는 일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 남기신 말씀이다.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 복음 말씀으로 거듭난 가정을 통해 하느님 축복이 우리 안에 스며들도록 하자.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신앙이 듬뿍 스며있는 가정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그리스도인 가정 하나하나가 주님 복음화 사업에 충실한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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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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