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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간 100주년 향한 여정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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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서슬이 시퍼렇던 식민지 땅, 1927년 교회 청년들이 주축이 돼 이 땅에 복음을 널리 알리고자 ‘천주교회보’를 창간했다. 이후 격변의 한국사, 역동의 세월에도 굴하지 않고 세상에 그리스도 진리를 외치며 예언자적 소명을 다했다. 가톨릭신문은 매스컴사도직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난 90년을 한국교회와 함께 치열하게 달려왔다.

2027년 창간 100주년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맞이하는 가톨릭신문은 앞으로 10년간 평화와 아시아 복음화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장대한 여정에 나선다. 평신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본격 실시해 독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회언론의 역할과 기획기사 방향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다.

평화는 그리스도인 모두가 이뤄야 할 절대적인 과제다. 세계 유일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정치권력이 내세우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스스로 장벽을 쌓아왔다. 마음속 벽은 결국 화합과 용서 대신 갈등과 증오를 낳는다. 이 장벽을 무너뜨리는 힘은 우리 신자들에게 잠재돼 있기에, 가톨릭신문은 교회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특별기획 ‘평화’ 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일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가톨릭신문은 중국 최대 교회언론사 신더셔(信德社), 아시아가톨릭뉴스(UCAN)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시아 복음화 초석을 단단하게 다졌다. 앞으로 홍콩성신연구소와 맺게 될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복음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아시아 전체 복음화 지평을 한층 더 넓혀 나갈 것이다.

가톨릭신문 전체 구성원들은 주님 영성과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서 보편교회 발전과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다짐한다. 창간 100주년을 앞둔 가톨릭신문의 대장정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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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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