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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교시노드 지침 실행방안 만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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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가 167항의 보고서를 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이라는 주제에서 드러나 듯 이번 시노드의 주된 안건은 ‘젊은이’였다. 최종보고서도 불의와 가난, 폭력 앞에 내팽개쳐진 젊은이들의 상황과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도전에 대한 얘기가 주된 흐름이다.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귀를 닫았다면 모든 어른들 이름으로 용서를 청한다.” 교황 폐막미사 강론 중 일부다. 젊은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어른들 잘못을 시인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말이다. 교황청 홍보부 파울로 루피니 장관도 “많은 분야에서 어른들이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청하기도 했다.

이번 시노드에선 성직자 성범죄, 교회 내 여성역할, 이주현상, 동성애, 디지털화 등 비교적 젊은이들과 연관되어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도 논의됐다. 대의원들은 “젊은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려면 상황에 따른 대책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제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은 지역교회의 몫으로 넘겨졌다.

‘청년들은 교회의 희망’이라고 말은 많이 하지만 그들을 교회 자원으로 양성하는 시스템은 극히 미흡하다. 젊은이들이 ‘교회 안의 실종된 세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의 상실감을 이해하고 그들이 안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교시노드가 제시한 지침에 근거해 젊은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교회를 만들자. 시간이 별로 없다. 젊은이가 없는 교회를 상상하기도 싫은데 현실은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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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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