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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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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오며 남은 게 무어냐고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아!
그렇게 가지려고 욕심 부리며
어떻게 얻은 건데 어떻게 모은 건데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못 준다고
뭐그리 입술까지 떨며 버티는가?

죽고 난 후 빼앗기느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그대 먼저 손을 펴고 살아 있는 동안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세상의 이치는 놓으라고 외치건만
결국은 움켜진 것 빼앗기고야 말걸
아침저녁 마음모아 기도하다가도
돌아서면 욕심에 눈이 어두워 흔들리고

헤매인 죄(罪) 태산 같은데
뭘 그리 움켜쥐려 어금니를 깨무는가?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난 지족상락(知足常樂)의 삶을
살자꾸나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루카 12,15)는
주님의 경고 말씀대로 넓은 세상, 더 넓게 살라고
두 손 모아 참회하오니
주여!
땅 위의 뜰 같은 저는 주님의 돌보심이 필요하나이다
닳고 헌 옷 같은 저를 꿰매어 주시고 빈잔 같은 저를
주님의 사랑스런 미덕으로 넘칠 때까지 채워주소서


강병순(아우구스티노·마산교구 고성본당 상리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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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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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장 18절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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