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주교회의연합회 의장인 그루사스 대주교, 한국 방문은 처음
▲ 정순택 대주교가 긴타라스 그루사스 대주교에게 하느님의 자비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서울 명동 교구장
접견실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대교구장이자 유럽주교회의연합회 의장인 긴타라스
그루사스 대주교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긴타라스 대주교는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적다”면서 정 대주교에게 서울대교구 현황과 북한 교회와의
관계 등을 질문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대교구 신자는 150만 명으로 신자 비율은
약 15”라고 설명하면서 “서울대교구장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주교는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주교회의 50주년 총회 참석이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긴타라스 대주교는 정 대주교에게 ‘하느님의 자비’
그림 액자와 상본, 안내책자를 선물했고, 정 대주교는 긴타라스 대주교에게 주교좌
명동대성당 기념품을 선물했다. 긴타라스 대주교는 “예수님 심장에서 두 개의 빛이
뿜어져 나오는 하느님의 자비 이미지는 파우스티나 성녀가 빌뉴스에서 지냈을 때
보고 그림을 의뢰했던 것”이라며 “성녀가 폴란드에서 선종해 하느님의 자비 상본이
폴란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부분 잘못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