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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 세계 최초 개발

가대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은평성모 양현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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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정원 교수, 양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소화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은평성모병원 양현 교수팀이 우리나라 간세포암(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간장(肝腸)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 9월호에 게재되었다. 장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면밀히 추적된 총 1443명의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최장 30년까지 추적 관찰하며 대규모-장기 코호트를 이용해 연구했다. 그 결과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당시의 나이 △간경변증의 유무 △중등도를 초과하는 음주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초과) △간세포암의 가족력이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후에도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임을 밝혔다.
 

 

우리나라 B형간염 유병률은 과거에 비하여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국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전체 간암 환자의 약 60~70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약 2.5~3가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유병률이 높다. 6개월 이상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지속 감염된 만성 감염자의 20 정도는 간경변으로 진행되는데, 간경변에 걸린 환자 중 매년 약 2~7는 간암이 발생한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모델은 B형 간염 완치 후에 간암 위험도에 대한 세계최초의 예측모델”이라며 “이번 모델이, 향후 B형 간염에서 완치된 환자들의 적정 임상 관리방법에 대한 가이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암 발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어떤 환자들을 더 중점적으로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하는지 밝혀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경변증이 이미 있거나,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나, 고령인 경우에는 반드시 간암 감시검사를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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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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