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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정착에 한국교회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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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위태위태하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북한은 군중집회에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북한을 위협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전쟁’을 부르짖는 소리만 들린다.

이런 가운데 주교회의가 ‘평화를 염원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시의적절하다.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호소문의 호소 대상자는 ‘남북한 지도자’와 한반도 ‘주변국 지도자들’, ‘국민’, ‘그리스도인과 세계시민’이다. 주교회의는 호소문에서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를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하고 남북한 지도자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도발행위 중단이 평화 정착의 단초임을 새삼 강조한 말이다.

주변국 지도자들에겐 “외교와 정치의 본질인 인류의 공존과 평화에 기여하길” 당부했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 주변국 지도자들의 가치관은 ‘공동선’을 지향해야 한다. 자국의 이익에 집착해 평화의 근원을 뒤흔드는 행위는 안된다. 주변국들은 북한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런 노력들은 자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주교회의는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정의와 평화를 확립하는 데 동참하길” 읍소했다. ‘나’보다 ‘우리’, ‘남한’보다 ‘남북한’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면 평화를 이루기가 수월하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겐 “하느님 정의와 사랑의 빛이 서로를 향한 증오와 갈등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도로 연대하자”고 당부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힘은 기도다. 주님께 ‘한반도에 평화를 주길’ 끊임없이 청하자. 기도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혼란과 혼돈을 바로잡는데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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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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