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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추기경이 신학생에게 영적 선물을 받고 있다. |
정진석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의 니콜라오 영명 축일 미사가 2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교구청ㆍ신학교 사제단, 신학생들이 함께해 정 추기경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미사를 주례한 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6ㆍ25 전쟁 당시 경험을 회상하면서 “살면서 겪은 많은 일을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매 순간 나를 어떻게 쓰셨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주님께서는 먹을 것 하나 없는 전쟁 중에도 고아들을 먹여 살리시는 기적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하느님을 찬미했다.
정 추기경은 신학생들에게 “예수님을 믿으시라”고 당부했다. 정 추기경은 “예수님의 말과 행동을 닮고자 노력하면 그분께서는 늘 우리가 바라는 바를 100배로 갚아주시는 분”이라며 “2019년 첫 대림 주일 미사를 맞아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신학생들은 정 추기경에게 영적 선물과 꽃다발, 감사 편지를 전했다. 정 추기경이 좋아한다는 신학교 교가 ‘알마 마테르(Alma mater, 거룩하신 어머니라는 뜻의 라틴어)’를 부르며 축하했다. 이날 정 추기경은 최근 새롭게 펴낸 저서 「성숙한 신앙생활」(가톨릭출판사)을 신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