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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교회 발전 위해 한국 교회와 교류 더 활발히!

서울 평협 초청으로 방한한 필리핀 평협 왓산 회장과 홍콩 교우총회 파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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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교우총회 파이 회장(왼쪽)과 필리핀 평신도단체협의회 왓산 회장.



“우리는 아시아 교회 발전을 위해 한국 교회 평신도들과 지속해 교류하고 협력하고 싶습니다.”

서울 평협 초청으로 한국 교회를 방문한 필리핀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줄리엣다 왓산(마리아) 회장과 홍콩교구 교우총회 라이 육 파이(로사) 회장은 한목소리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왓산 회장은 특히 “빈민 구호 활동을 위해 연대하고 싶다”고 했고, 라이 회장도 “작은 일부터 서로 이슈를 때마다 나누고 교류하고 싶다”고 전했다.

왓산 회장은 필리핀 교회 16개 관구 아래 80개가 넘는 교구 전체를 대표하는 평신도 회장이다. 그는 “필리핀 평신도협회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마약 예방 및 퇴치 운동과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리핀 주교단과 사제, 위정자들과도 협력해 빈민을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 선포 뒤 이와 연루된 이들을 가차 없이 살해하는 등 공포 정치를 이어오고 있어 교회가 연대와 기도로 함께하고 있다”며 “한국의 순교 성인들이 죄없이 사형을 당해 순교한 사건을 보며 오늘날 필리핀의 무차별 사형제도로 많은 이가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현실과 겹쳐져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한국 평신도들의 연대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라이 회장은 “홍콩은 교구 하나의 작은 교회이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인 1959년 홍콩 교우총회를 설립해 꾸준한 복음화 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중국의 음력 설날 시기에 펼치는 거리선교와 자선 바자, 교회 서적 전시 등으로 주님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 회장은 최근 송환법을 둘러싼 홍콩 소요사태에 대해 “홍콩 교회는 거리 미사와 기도, 금식으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며, 몇몇 본당은 시위 참가자들의 일시 도피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와 시민들 간의 대립 속에서도 홍콩 교회 주교단은 ‘주님은 시위자뿐만 아니라 경찰까지 모두를 사랑하기에 평화를 기원한다’고 전하고 있다”고 했다.

두 회장은 “같은 주님의 자녀로서 아시아 평신도들이 인류애를 위해 더욱 힘을 합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거듭 의사를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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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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