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10월입니다.이 계절에는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풍요한 가을 들판을서성이는 사람 없게 하소서주님께서 주신 이곳에서등 굽은 농부의 땀이 흙을 일구고무릎 시린 그의 아내가시름을 뿌려 거두었어도이 가을엔 나눌 수 있는 가슴으로서성이는 사람들을 품게 하소서계절 하나가 주님이 주신 옷으로 갈아입고들짐승을 불러 양쪽에 세우고날짐승도 불러 앞장서게 하여주님의 들판을 여유롭게 걷습니다.이상식(베르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