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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평화의 주모경이 울려 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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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17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가 열렸다. 주교회의가 정기총회를 마치고 발표한 결정사항 중에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2020년을 맞아 한 해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운동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 따라 한국의 모든 신자들은 대림시기가 시작되는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28일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를 하게 된다. 또 내년 6월 25일에는 전국의 각 교구가 같은 시간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총회 결정사항을 설명하며 한국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마음을 담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꾸준히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내년 한 해만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는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기도운동을 할 것”이라며 기도운동의 지속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와 같은 주교회의의 결정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고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는 한국 주교단의 의지가 결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기도를 하고 미사만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국의 신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그 일에 자신을 내어놓는 바탕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필수적인 만큼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자. 매일 밤 9시 우리나라의 모든 신자 가정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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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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