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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권수호와 사회교리 실천에 최선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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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인권주일이자 제9회 사회교리 주간을 맞이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여성과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노인, 아동 등 인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다.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와 함께 시대에 흐름에 부응해 새로운 선교방식의 하나로 ‘사회교리’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교회의 예언자직 수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사회교리의 이해도를 높여 가자. 교회는 사회의 불의를 고발할 의무가 있고, 개선해야 할 책임이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담화를 통해 “이념과 진영 논리에 매몰되고 정권에 사로잡힌 정치인들로 인해 인권은 그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이 모든 부분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교회가 앞장 서 차단해야 한다. ‘교회는 추상적 차원이나 영적 차원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과 역사의 구체적인 상황 안에 있기에’(‘간추린 사회교리’ 60항), 이러한 임무를 담당해야 한다.

교회의 임무는 곧 그리스도인의 임무다. 세상을 구원으로 이끄는 하느님의 섭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스도인들이기에,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교리를 실천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한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주님의 정의와 평화의 은총이 세상에 내리게 하는데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진정 구원받아야 하고 인간 사회는 쇄신되어야’(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 3항)함을 기억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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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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