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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연 야고보의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3> 햇볕 뒤로 짙게 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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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쪼이는데 조금 떨어진 저곳에서는 짙게 낀 구름 아래로 철 지난 눈이 내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순례길은 눈 내리는 저곳을 지나야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가야겠지만 일정상 그리 여유를 부릴 형편이 되지 않아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이 또한 축복입니다. 좀처럼 오기 힘든 곳이니 한 번 왔을 때 좋고 궂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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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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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5장 13절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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