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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영화 ‘두 교황’에서 찾는 다름의 묘수 /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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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겁니다.” 영화 ‘두 교황’ 속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당시 교황에게 이렇게 강조한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교회의 변화를 타협이라 비판하고 전통과 보수만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시대적 요구에 따른 변화는 교회의 소명이고 방식만 다를 뿐 개혁과 진보도 중요하다면서 말이다. 특히 베르골료 추기경은 “교회가 죄인들에게 담을 지어선 안 된다”면서 ‘예수님의 얼굴은 자비의 얼굴’이라고 설명한다. 다르지만, 목표는 같은 둘이 어떻게 서로의 다름을 발견해 나가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새해를 맞으면서 우리도 ‘다름을 다름으로 보는 눈’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눈’은 상대와의 소통을 가로막고 공동체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싼 논란에서 사회는 ‘여성 vs 태아’로 나뉘었다. 양측의 대립은 좁혀지기는커녕 서로의 갈등만 더해졌고, 지금도 예기치 않게 임신한 여성과 태아 모두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묘연한 상태다.

영화 ‘두 교황’에서 둘은 다름을 다름으로 보는 노력을 시작하면서 간격을 줄여나갔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우린 아주 다르고 이견도 많지만, 오늘 밤엔 그냥 형제처럼 있고 싶다”며 다름을 인정한 다음 대화를 시도했고, 베르골료 추기경도 이에 응해 상대에게 관심 가지며 소통에 나섰다. 그렇게 둘은 함께 교회를 되살릴 방법도 찾았다. 2020년 올 한 해 우리도 다름을 다름으로 보는 눈으로,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 결속도 도모해 보자.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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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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