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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가톨릭기후행동’ 정식 출범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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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1월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미사와 출범식을 갖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교회의 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가 됐기 때문에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의 출범에 주목하게 된다.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모태로 삼고 있는 세계 가톨릭기후행동(GCCM, 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이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5년 1월 조직된 점을 생각한다면 5년이나 지나서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출범한 것은 늦은 감마저 든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정식 출범하기에 앞서 지난해 9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미사를 봉헌하고 같은 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토론회를 가지며 출범을 충실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에 신뢰를 갖게 된다. 많은 가톨릭교회 내 환경단체들이 연대활동을 펼치며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의 출범을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기후 위기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 문제의식은 기후 위기는 교회가 추구하는 정의와 평화, 평등의 가치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를 야기한 핵심적이고 1차적인 원인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도한 이윤추구에 따른 삼림파괴와 지구 온난화이고,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이 기후 위기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이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회가 정의와 평화, 평등을 불변의 가치로 존중한다면 기후 위기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 그렇기에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의 출범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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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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