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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마존 향한 교황의 꿈, 세계에 큰 울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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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대의원회의 범 아마존 특별회의, 즉 아마존 주교 시노드 후속 권고로 발표한 「사랑하는 아마존」은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 모두를 향해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단지 아마존이라는 특정한 지역교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아마존이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아마존은 이제 인류에게 몇 남지 않은 환경유산 중 하나다. 250만여 명의 토착민을 비롯해 총 3300만여 명이 살아가는 땅이자 우리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공급하는 열대우림지로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아마존이 없다면 인류도 없는 것이다. 그러한 아마존이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공업화와 외화획득이라는 미명 아래 수목으로 가득 찬 열대림이 연간 면적 17만㎢가 넘게 사라지고 있다. 사라지는 것은 나무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던 토착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가난한 이웃들의 권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지역 문화는 훼손됐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에 대한 네 가지 꿈을 이야기하며 아마존이라는 지역을 넘어 지구 전체로 논의의 대상을 확대했다. ‘사회적 꿈’, ‘문화적 꿈’, ‘생태적 꿈’, ‘교회적 꿈’을 통해 불의와 범죄로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지키고 그들의 삶과 문화를 지키며 환경을 보전함과 동시에 경청과 대화를 통해 토착화된 복음화를 강조한 것이다.

교황의 꿈은 세계 모두를 향한 주님 구원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교회 모든 구성원들은 물론 인류 모두가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한 이들과 대화하고 환경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그려본다. 아마존을 비롯한 생명이 사는 곳 그 어디든 주님의 평화가 항상 깃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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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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