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목표를 이루고 나니 성취감 뒤에 왠지 모를 허전함과 아쉬움이 뒤따릅니다. 많은 순례자가 계속 걷는 이유입니다.
이름난 순례길이 가까이 있습니다. 성모님이 나타나 야고보를 위로하셨다는 무씨아와 스페인의 땅끝 관광지인 피니스테레(또는 피스테라)까지 가는 길입니다. 한 곳에 도착 후 29㎞만 더 가면 양쪽을 모두 갈 수 있습니다. 전체 거리도 120㎞가 채 되지 않아 계속 걸어도 좋고, 여유롭게 버스나 여행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씨아 가는 길에 보여주신 천사의 날개입니다.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