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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 배려하는 데 초점 맞춰야”

21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미사.. 염수정 추기경, 강론 통해 강조.. 국민 생명·안전 위한 입법 활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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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이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미사 후 회장 노웅래 의원(염 추기경 오른쪽) 등 신자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코로나 이후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가 더 심해진다는 게 무척 걱정스럽다”며 “정치는 먼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10일 국회 경당에서 열린 21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인생의 품격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하고 효율적인 입법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펼쳐질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며 “의원 여러분들은 이기적인 무관심을 버리고, 가난하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그러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가난하고 힘없는 그리고 소외된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한다면 대화도 타협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입법 활동에 나서줄 것을 신자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 생명은 아무리 작고 약하다 해도 어떤 이유로도 도구와 조작의 대상이 될 수 없는데도 오늘날 많은 사람은 인간의 생명을 자신의 것인 양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추기경은 “가톨릭교회가 펼치는 생명운동은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바로 세우자는 운동”이라며 “우리 사회와 가정에 생명을 존중하고 가치를 발견하는 생명의 문화가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21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노웅래(라우렌시오,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회장 김상훈(베드로, 미래통합당) 의원 등 신자 의원 45명과 국회 신자 모임인 다산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또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 사목국 국회 담당 백충렬 신부 등 9명의 사제가 공동 집전했다.

한편 염 추기경은 미사 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염 추기경은 “21대 국회가 출범했는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서로 화합해서 잘 되는 것”이라며 “모든 게 어려운 시기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에 “나라가 어렵고 위기적 상황”이라며 “추기경님 말씀대로 3차 추경을 통해 소외된 계층, 위험에 빠진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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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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