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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님과 더 가까워지는 여름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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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철은 예년 같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을 포함해 세계 곳곳 해외여행을 떠나기 힘든데다 국내에서도 감염 위험 때문에 편하게 바깥에서 휴식을 즐길만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예전 같으면 신앙인들이 휴가철에 많이 하곤 했던 선교나 봉사 활동, 이웃과 함께 떠나는 신앙 여행 등도 코로나19의 위험성 때문에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야외활동이 부담스런 요즘, 실내에서 영적인 쉼을 통해 교회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것도 휴가를 뜻깊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본지에 여름특집으로 소개된 책과 영화, 드라마를 통해 주님 안에서 휴식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조용한 곳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조용히 산책하고 묵상하며 주님의 뜻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쳤다면, 영적인 체험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휴가를 보내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휴가는 신앙인들이 주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름은 주님을 찾고 만나는 것을 증진하는 좋은 섭리의 순간”이라며 말씀과 함께 하는 휴가를 보내기를 권한 바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휴가 중 세속적인 일들에서 벗어나, 영적인 여정을 통해 육신과 영혼의 힘을 회복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돌보며, 주님 말씀에 더욱 주의 깊게 귀 기울이고 가까이 다가가는 휴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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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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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서, 주님의 규정을 애타게 그리니,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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