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퍼즐에이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후 병상에 대기하고 있는 환자를 위한 ‘병상 대기자 의료상담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기간에 환자의 불안,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의료 상담을 위해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의사 20명이 투입됐다. 특히 병상 대기 중 증상이 악화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응급조치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상담은 화상 상담 플랫폼 ‘보이닥’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퍼즐에이아이는 21일 서울시청에서 ‘병상 대기자 의료상담 시스템’ 가동을 위한 ‘코로나19 서울시 환자관리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퍼즐에이아이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을 활용해 진료 중 음성으로 차트를 입력하는 AI Voice EMR 등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퍼즐에이아이는 비대면으로 안정적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화상 상담 플랫폼 ‘보이닥’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자가 격리 환자들이 보이닥을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서울시 자가 격리 환자의 건강 상담과 관리를 위한 의료진을 투입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병상배정을 대기하는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불안, 긴급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고, 서울성모병원 김용식(겸 여의도성모병원) 원장은 “가능하면 환자에게 접근해서 평안함을 주고 교육도 시키고 안심도 시켜 주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퍼즐에이아이 대표 박상수 신부는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