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 지 프란치스코(Francis
Grady) 신부가 1일 고향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에식스 카운티 린에서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3일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 브리스톨
카운티 골롬반회 양로원 성당에서 거행됐으며, 시신은 고향 린에 묻혔다.
1938년 미국 태생인 지 신부는 미국 골롬반대신학교를
나와 1963년에 사제품을 받고 1968년 한국에 들어와 이듬해부터 광주대교구 목포
연동 보좌를 시작으로 사목하다가 1971년 제주 용두암 골롬반의 집 관장으로 재임했다.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은 5년에 그쳤지만, 1972년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시카고
한인본당 등에서 한인 교포사목을 하며 한국인들과의 인연을 이어갔고, 지병인 당뇨병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면서도 선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