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암 신부 |
고인의 장례 미사는 12월 29일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성당
골롬바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1939년 중국 청도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1967년 사제품을
받고, 중림동(현 중림동 약현)본당에서 보좌로 사목을 시작해 수색ㆍ여의도동ㆍ용산본당
주임을 거쳐 제2지구장을 지냈다. 문정동ㆍ하계동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으며 2006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주축으로 활동했던 김 신부는 1980년
5ㆍ18 민주화 운동 때 연행돼 보안사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유머와
여유가 넘치면서도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
고인은 광주대교구 제6대 교구장 고 한공렬 대주교의 조카이며, 고인의 세 살 터울의 형(김택구, 1936∼2008)도 사제였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