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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의료윤리 실천에 몸바친 맹광호 명예교수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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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금연운동과 의료윤리 실천에 몸 바친 맹광호(이시도로)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6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와이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가톨릭대 의대 학장과 보건대학원장을 맡았다.

예방의학을 전공한 맹 교수는 예방의학 연구와 교육은 물론, 금연운동을 포함해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헌신했다. 20년간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금연운동을 벌였으며, 2008년에는 대한금연학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각종 금연 정책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밖에 한국의료윤리학회장,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생명윤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헌신했다.

그는 의사양성 과정에서 의료윤리와 의료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의학은 생명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야 하는 학문”임을 강조했다.

의사로서 문학을 사랑했던 고인은 문학의학학회 회원으로도 활동, 수필집 「동전 한 개」, 「더 늦기 전에」 등을 펴냈다. 국민훈장 동백장(2005)과 무궁화장(2013)을, 2020년에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등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9일 봉헌됐으며,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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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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