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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새해인사] 한국 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최홍준 파비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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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심ㆍ사도직 단체 없는 한국교회는 상상하기 힘들다. 한국교회를 이끄는 숨은 주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양한 영역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신심ㆍ사도직 단체들이다. 2014년 갑오년을 시작하며 단체장들의 새해 다짐과 계획을 들어본다.


`형제애야말로 평화의 바탕이며 평화로 가는 통로`라고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흔일곱 번째 세계평화의 날 메시지는 우리에게 보편적인 형제애로써 이웃을 사랑하고,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로 들어서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요컨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사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와 교회, 온 세상이 평화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1894년 갑오개혁(甲午改革) 120돌인 올해는 지난날 역사를 돌아보며 실패를 거울삼아 겨레가 새롭게 출발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웃을 탓하기에 앞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우리 앞에 있다고 여기고, 나와 우리부터 복음을 살아야 합니다.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모두 신앙의 해를 살았던 경험에 비추어 복음화된 우리는 각자 이웃에 다가가는 한 해를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 갇혀 아웅다웅할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무장하고 행동으로 사랑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평신도의 교육이 우선돼야 합니다. 옳고 그른 것, 곧 선이냐 악이냐만을 윤리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의심을 기르는 것이지 신앙을 기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선`하고 `옳다`고 외치기에 앞서 내가 먼저 선하고 옳은 일을 합시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평화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인다운 생각과 말과 행위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우리 생활의 중심에 두기 위해서는 `말씀`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서의 여러 말씀은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께 단단히 묶여 있어야 함을 일러줍니다. 사랑하면서 정의와 평화가 흘러넘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순교자와 증거자의 시복시성운동을 위한 우리의 기도 또한 메마르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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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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