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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교구 온라인 경시대회 최연소 참가자 유정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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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어려웠지만,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족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싶어요.”

유정민(에스테르·9·제2대리구 장지동본당)양은 지난 11월 22일 교구 온라인 성경경시대회에 참가한 소감으로 “성경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유양은 이번 교구 온라인 성경경시대회 최연소 참가자다. 참가 연령에 제한이 있던 기존 성경경시대회와 달리, 이번 온라인 성경경시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열려 있었다. 이에 유양은 가족과 함께 성경경시대회에 응시했다.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끝까지 해낼 수 있어서 뿌듯해요. 엄마와 언니와 매일매일 같이 성경을 읽으면서 공부했어요.”

이번 온라인 성경경시대회는 예상문제집 없이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인터넷 검색기능 등을 활용할 여지가 있었기에 문제 수준도 평이하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첫영성체를 마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유양이 풀 수 있었던 문제는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유양은 “성경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웠다”며 성경공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양에게 시험 자체보다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유양은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머니 박서현(보나)씨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매일 성경을 읽고 말씀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또 함께 성경의 내용에 관해서 공부하고, 성경필사도 하면서 성경에 맛을 들일 수 있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제 세례명을 따온 성인의 이야기가 성경에 있다는 걸 알게 돼 재미있었어요. 저도 에스테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번 성경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민양이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에스테르기’다. 자신의 세례명이 성경 속 인물이라는 걸 알고, 친구들의 세례명이 성경 속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유양의 즐거움이 됐다. 유양은 “에스테르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면서 성인을 본받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예수님의 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아직 예수님 말씀처럼 사랑하지는 못하지만, 예수님처럼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유양에게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묻자 정민양은 지체 없이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마태오복음 22장 37절의 말씀을 읊었다. 성경공부 중 엄마와 함께 외웠던 성경구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이 구절이 기억에 남은 이유를 묻자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답했다. 유양은 성경을 통해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있었다.

“성경을 읽으면 슬픈 마음이나 화난 마음이 사라지고 기쁘고 행복해 지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저처럼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성경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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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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