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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특집-어제의 교구가 내일의 교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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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지행시어족하(千里之行始於足下)라 했다. 1000리에 달하는 길을 가더라도 그 시작은 한 걸음에 있다는 이 말은 모든 일에 작은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작이 되는 곳, 시작이 되는 날을 기억하면서 ‘처음’을 되새긴다. 그렇게 되새긴 ‘처음’은 그저 과거가 아니다. 지금 스스로 근원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주는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60년이라는 교구의 역사 안에도 처음이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한 갑자를 살아온 교구는 60년 전의 교구와 같은 교구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본당 수도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신자 수는 20배 이상 늘어났다. 거대한 교구에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2006년에는 대리구제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대리구제를 개편해 2개의 대리구로 움직이고 있다.

처음의 모습이 지금과 너무도 다르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한 존재이고,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내가 한 존재인 것처럼 교구도 연속성 안에서 이어진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10월 6일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미사에서 “곧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통해 우리 믿음의 내용이 끊이지 않고 전해지듯이, 그동안 우리 교구의 복음화 목표와 사목, 정책, 방향은 연속성을 갖고 계속 이어져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구 역사의 발자취를 엄중히 되돌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구의 처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처음에서 이어오는 발자취에는 기쁨에 넘치는 순간도 있었고, 힘겨운 순간도 있었다. 그런 역사를 통해 어제의 교구가 내일의 교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처음을 기억하는 16번째 자리에서 어제의 교구가 내일의 교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찾아본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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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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