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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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하상출판사가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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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이 가을로 물든 요즘은 책을 읽기에도 좋은 시기다. 교구는 하상출판사(사장 황현 율리오 신부)를 운영, 교구민들의 신앙을 위한 다양한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올 가을, 아직 신앙서적을 읽지 못했다면 하상출판사가 추천하는 책을 손에 쥐어보는 건 어떨까. 구매는 하상출판사 홈페이지(hasang.casuwon.or.kr)에서 할 수 있다.


■ 「지상에서 천국처럼」
이용훈 주교 지음/359쪽/1만5000원

복잡다단한 오늘날 ‘하느님 나라 살기’

세속주의, 상대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복잡다단한 오늘날 사회는 신앙을 잊도록 종용한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천국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두 렌즈는 우리 눈을 열어주고, 희망과 행복의 길로 인도한다”고 말한다. 이 주교가 그동안 집필해온 기고나 강의록을 모아 2013년에 엮은 책이지만, 코로나19를 겪은 이 시대에 더욱 와닿는 메시지다.

이 주교는 ‘인간 그리고 생명’,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신비에 참여하기’, ‘신학 단상’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방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와 이 주교의 생각과 경험을 더해 누구든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이콘산책」
김형부 지음/240쪽/1만5000원

거룩한 말씀 적힌 성화, 어떻게 읽을까

교회는 초대교회 때부터 이콘을 ‘써’왔다. 일반적인 그림을 ‘그린다’고 표현한다면, 이콘은 ‘쓴다’고 표현한다. ‘말씀’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상징과 신학·철학적 개념을 교회의 전통에 따라 표현하기에 그렇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미술대학에서 이콘을 지도해오다 이콘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책을 통해 이콘을 알기 쉽게 전한다. 먼저 이콘이 발전해온 과정과 이콘에 담긴 상징적 표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이콘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이콘을 설명하고, 성화상에 대한 공의회들의 내용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콘이 담고 있는 하느님을 향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이콘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거룩한 성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 「예비신자 교리서 해설-개정판」
방효익 신부 지음/440쪽/2만5000원

교리교사 눈높이에 맞춘 교육 안내서

예비신자들을 위한 교리서는 있지만, 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예비신자 교리서만으로는 부족하다. 방효익 신부(바오로·제1대리구 권선동본당 주임)는 교리교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쳐야 하는지를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2001년 첫판 발행 이후 5쇄가 매진될 정도로 신자들의 인기를 끈 「예비신자 교리서 해설」을 여러 해에 걸쳐 세심하게 다듬어 개정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출판한 「한국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의 순서와 구성을 그대로 따르면서, 예비신자들을 가르치려는 교리교사 눈높이에 맞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내용에 있어서 「가톨릭교회 교리서」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도권의 문헌 등을 많이 인용해 교리에 관한 교회 가르침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다. 덕분에 예비신자 교리교사만이 아니라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열정과 방법으로」 230쪽/1만 원
■ 「신앙은 전해질 때 견고해집니다」 180쪽/1만 원
■ 「주님을 배우는 사람은 복됩니다」 168쪽/1만 원
■ 「합당한 준비 능동적 참여」 200쪽/1만 원
■ 「한마음 한뜻으로」 212쪽/1만 원


본당 봉사자 양성과 신자재교육 교재

교구 복음화국이 본당 봉사자를 양성하고, 신자재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맞춤형 교재다.

이 교재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신자재교육과 달리 본당 사목, 선교, 교육, 전례, 소공동체 등 구체적인 대상에 따라 마련된 교재라는 점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열정과 방법으로」는 사목위원 양성, 「신앙은 전해질 때 견고해집니다」는 선교교육, 「주님을 배우는 사람은 복됩니다」는 교육봉사자 양성, 「합당한 준비 능동적 참여」는 전례교육, 「한마음 한뜻으로」는 소공동체 교육을 위한 교재다.

신앙교육의 이론적인 내용들을 각 사도직 영역 안에서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신앙활동의 이론과 실전을 연결시킨 교재들이다. 복음화 현장인 본당에서 신자들이 각자 활동하는 사도직에 맞춰 그 역할 안에서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신앙을 배울 수 있다.


■ 「요한복음서 1·2」
김정원 신부 지음/최순애 엮음/616쪽, 440쪽/2만 원, 1만7000원

일대일 과외처럼 친절한 성경해설서

베소라성서연구원을 운영하면서 22년간 성경연구와 강의에 매진했던 고(故) 김정원(토마스) 신부의 요한복음서 강의 내용을 엮었다. 마치 일대일 개인과외를 하듯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을 요한복음의 세계로 초대하는 성경해설서다.

각 장별, 또 각 절별로 상세하게 해설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경 시대와 공간에 대해서 설명한다. 앞 내용과의 연관성,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도 꼼꼼하게 해설해준다. 같은 행적을 기술한 다른 복음서의 내용도 병렬 배치해, 복음서를 비교하며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공생활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 사랑을 깨닫도록 이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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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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