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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라자로의 날… "소외된 이들 바라보고 손 내밀어주는 모든 분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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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라자로 마을(원장 한영기 바오로 신부)은 11월 11~12일 의왕 성 라자로 마을 아론의집에서 제53회 라자로의 날 행사를 열었다. 라자로의 날은 성 라자로 마을과 사제 마을을 돕는 라자로돕기회 회원들의 후원과 봉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이소영 국회의원, 서창수(미카엘) 의왕시의회 의원 등 내빈들과 이영진(야고보) 헌법재판관, 전재희(마리아)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포함한 라자로돕기회 회원 2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성 라자로 마을에 거주 중인 한센인 4명도 참석해 라자로돕기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 중에는 5년에서 35년에 이르기까지 후원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온 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달식에서는 ‘삼성전자사랑모임 라자로’ 봉사팀을 비롯해 봉사팀과 개인 39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35년 동안 성 라자로 마을에서 봉사해온 유희정(가타리나)씨는 “이경재 신부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봉사를 해왔다”면서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언제나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마을 주민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의인이다, 인품이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은 늘 변함없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동안 성 라자로 마을에는 역대 대통령이나 장관, 각계 인사들이 찾아왔는데, 그분들께도 감사드리지만 꾸준히 마을을 돌봐온 여러분들이야말로 바로 이 마을의 주인공”이라고 치하했다.

한영기 신부는 감사인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십시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사랑의 말씀을 우리 후원가족들께서는 잘 실천하고 계시다”면서 “이 사랑을 거두지 마시고 앞으로도 우리 라자로 마을 가족들이 천국으로 들어가시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성 라자로 마을의 환대를 받은 라자로돕기회는 1970년 12월 19일 이경재(알렉산델) 신부와 신자들이 발족한 후원회다. 회원들은 성 라자로 마을에 거주하는 한센인과 우리나라의 한센인들뿐 아니라 국경을 초월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어려운 한센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3800여 명이 라자로돕기회를 통해 한센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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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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