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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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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023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감동을 주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저 하늘 높은 곳에 당신의 영광 안에서만 머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 모든 이를 비추어 주심을 희망에 가득 찬 마음으로 기뻐한다”며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빌었다.
이 주교는 “하지만 모든 이가 세상에 태어나신 주님을 환영하며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헤로데의 유아 학살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언급했다.

이 주교는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참으로 필요로 하는 이 세상이지만,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일으킨 전쟁이 오늘날에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부모와 자녀를 잃고 울부짖는 이들, 폭력과 억압에 짓눌려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 가난과 궁핍, 병고에 지쳐 쓰러져가는 이들의 눈물이 우리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능하시고 완전한 자유이신 분께서 놀랍게도 유약한 아기의 모습, 무능함과 순종의 모습을 선택하시며 고통 속에 아파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를 원하신다”며 “아기 예수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당신을 감추시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 당신의 참모습, 참 평화를 선사해 주신다”고 세상에 참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은 삶에 새로운 의무를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사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 주는 사람, 그리고 풍요로운 잔치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는 사람”이라며 “복음의 힘과 매력은 모든 이의 마음 안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감동을 주는 신앙인에 관해 설명했다.

이 주교는 “성탄은 우리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 강생 사건의 감동을 전해준다”며 “우리 구원을 위하여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일상을 당신의 장소로 취하신 성탄의 이러한 신비는 우리에게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선사하신 감동을 마음에 새기며, 이제 그 감동을 세상 곳곳에 전하고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세상 구석구석까지 우리를 파견하신다”며 “특별히 굶주리고 헐벗고 갈 곳 없는 사회적 약자들, 병들거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발견하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장소, 그분을 누일 수 있는 구유로 봉헌하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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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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