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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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제44회 세계 푸에리 칸토레스 합창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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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성음악위원회 산하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지휘 오선주 루치아, 영성지도 이재욱 요한 세례자 신부, 이하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랫소리가 세계교회의 중심 교황청에서 울려 퍼졌다.
소년소녀합창단은 2023년 12월 28일~2024년 1월 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44회 세계 푸에리 칸토레스 합창제(Congressus Internationalis Pueri Cantores)에 참가했다.

세계 푸에리 칸토레스 합창제는 각국의 소년소녀들이 로마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미사에 참례하고 평화를 기도하며 캐럴, 갈라콘서트 등 합창을 선보이는 자리다. 합창제의 이름인 ‘푸에리 칸토레스’는 노래하는 어린이들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이번 합창제에는 50여 개 나라에서 11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합창제에서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오전 10시 이탈리아 로마 캄피텔리 산타 마리아 성당에서 국가별 미사를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 주례로 봉헌했다. 미사에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도 함께했다. 이어 오후 3시 평화의 기도, 오후 8시 갈라콘서트를 공연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12사도 대성당(Basilica dei Santi XII apostoli)에서 열린 갈라콘서트에서 소년소녀합창단은 첫 순서로 공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성탄과 평화를 주제로 열린 갈라콘서트는 합창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늘 그리스도 태어나셨네’(Hodie Christus natus est), ‘기뻐하라’(Gaudete), ‘오 위대한 신비여’(O Magnum mysterium)를 노래했고, 특별히 한복으로 제작된 단복을 입은 단원들이 한국어 미사곡인 ‘평화의 어머니 미사곡’ 중 입당송·하느님의 어린양·성모찬송 등을 공연하자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30일에는 바오로 6세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캐럴 합창제에 참석했다. 문 주교는 따로 교황을 알현해 소년소녀합창단의 세계 푸에리 칸토레스 합창제 참가에 대해 전했으며, 교황은 소년소년합창단과의 만남에서 이를 기억하고 반겨 단원들에게 격려가 되기도 했다.
또 31일 주일에는 프랑스 메츠 주교좌성당 합창단과 함께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주일미사를 아름다운 성가로 채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1월 1일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폐막미사를 봉헌하면서 합창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의 일정에 동행한 문 주교는 “갈라콘서트에 참석한 각국의 관계자들에게서 소년소녀합창단이 들려준 그레고리오 성가의 성스러운 소리와 6부로 나눠진 성부의 하모니가 환상적으로 들렸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면서 단원들을 치하했다.
오선주 지휘자는 “합창제에 참가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로 무산되다 이번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닷새 동안 이뤄진 축제의 현장에서 단원들은 성가를 통해서 소통하고 서로 기쁨을 나누고 친교의 교류를 하며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원들을 응원해주시려 동행해주신 문희종 주교님과 이재욱 신부님, 선생님들, 그리고 한국에서 끊임없이 기도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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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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