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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마일스톤 챌린지’ 계기로 신앙 키워가는 이연우양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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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 챌린지’라는 작은 움직임으로 하느님 말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돼가는 것 같아요.”

이연우(마리스텔라·9·제2대리구 산본본당)양과 선우(미카엘·5)군은 ‘마일스톤 챌린지’ 영상으로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제1대리구 ‘모여라 가톨릭’(이하 모카) 하반기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일스톤 챌린지는 1000걸음마다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과제다. 산본본당 조남구(마르코) 신부가 지난해 8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마일스톤 챌린지를 제안했다. 아무 의미가 없는 장소라도 그 장소에 말씀을 두고 의미를 발견하길 바라는 취지로 과제를 마련한 것이었다.

연우양과 선우군은 엄마 문수아(수산나·39)씨와 함께 산본성당에서 초막골생태공원까지 7개 장소를 찾아다니며 각각의 장소에서 조 신부가 정한 성경구절을 낭송하고 영상을 찍었다. 처음 만든 영상이었지만 호응이 컸다. 본당 신부에게는 물론이고, 모카 시상식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아직 성경을 잘 모르지만, 마일스톤 챌린지를 하면서 성경을 읽고 예수님은 착한 분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예수님은 늘 고통스러운데도 용서해주시는 분 같아요.”

연우양은 마일스톤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연우양이 유아세례를 받은 이후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8월이다. 유아세례 이후 가족 모두가 냉담을 하다 연우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다시 성당에 나오기 시작했다. 연우양도 선우군도 아직 성당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가는 단계다. 선우군은 “성경도, 예수님도 아직 잘 모르지만 기쁜 일인 것 같다”며 천진한 웃음을 지었다.

엄마 문수아씨는 “첫영성체 교리를 시작하면서 체험한 마일스톤 챌린지로 저희 가족이 주교님께 상을 받으면서 하느님께서 저희를 찾고 부르고 기다리셨고, 귀하게 받아주셨다고 느꼈다”며 “냉담을 오래했지만 아이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저도 매일 미사를 다니며 모범이 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우양과 선우군은 엄마와 함께 마일스톤 챌린지를 하며 가족끼리, 본당에서, 그리고 대리구에서도 기쁨을 하나씩 쌓았다. 그런 기쁨에 연우양 가족은 모카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모두 본당 주일학교에 기부했다. 마일스톤 챌린지를 계기로 기쁨을 얻은 연우양 가족은 앞으로도 성경을 가까이하며 신앙 안에서 기쁨을 키워나갈 꿈을 키운다.

“상을 받은 것도 기분 좋았고, 또 그 상을 주일학교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올해도 성당을 다니면서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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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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