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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동갑내기들 여기 모여요! (20년 애독자 이진근씨)

한국교회 희망 이끄는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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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은 평화신문이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매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쉬는교우 문제 등 성장통을 앓는 한국교회 문제들에 대해 기자들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보도해줬으면 합니다."
 평화신문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20년간 신문을 구독해온 `창간 독자` 이진근(프란치스코, 63. 서울 창4동본당)씨가 기자를 만나 창간 20돌을 축하한다면서 평화신문에 대한 바람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현재 가톨릭 남성합창단인 `울바우` 합창단에서 바리톤의 굵은 목소리 울림으로 하느님 찬양에 여념이 없다. 공무원으로 일하다 4년 전 정년퇴직한 그는 합창단 활동은 물론 꽃동네 등 여러 복지지설에 봉사와 후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씨의 고조모는 동정부부로 유명한 순교자 이순이(루갈다, 1782~1802)다. 또 조선 중기 「천주실의」를 도입하고 「지봉유설」을 편찬한 이수광(1563~1628)의 13대손으로, 신앙선조 후손답게 어린 시절 복사와 성가대 활동을 하며 사제의 길을 꿈꾸기도 했다.
 그는 평화신문을 통해 교회 안팎 소식과 세상 이야기, 성직ㆍ수도자들의 다양한 영성의 향기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0년 동안 시대가 변한 만큼 평화신문도 변화를 겪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천주교계 소식을 전하던 예전에 비해 논조가 부드러워진 대신 비판기능이 약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는 1년 8개월간 대한노인신문 편집인을 지냈다. 평화신문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언론인답게 평화신문의 부족함에 대한 지적이 날카로웠다. 아울러 애독자인 만큼 기억에 남는 기사도 많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씨는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물로 2003년 5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연재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를 꼽았다. 아울러 평화신문 독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사연을 접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맺히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평화신문이 신자들 신앙생활에 깊이 파고드는 매체가 되길 희망했다.
 "천주교 신자들이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신앙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성을 갖고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평화신문이 이끌어줬으면 합니다. 제가 스무 살 어른이 된 평화신문에 거는 기대입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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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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