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는 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난 스무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음의 가치가 이 땅에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헌신하신 데 대해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이 땅의 하느님 백성이 "희망으로 구원 받았다"는 사실을 좀 더 뚜렷이 의식하면서 살도록 깨우쳐 주셨습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우리가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우리 교회가 겨레와 함께 "기쁨과 희망, 슬픔과 번뇌"를 나누며 살아 가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실로 온 겨레의 귀중한 신앙 길잡이요, 복음화 학교입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하느님께서 우리 겨레에게 주신 고마운 선물입니다. 이 선물이 있어 우리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러한 만큼 이 선물이 더욱 커다란 열매를 맺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지금까지 그러하셨듯 앞으로도 세상의 반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톨릭 언론의 정도를 걸으며 이 땅의 얼굴을 좀 더 새롭게, 좀 더 밝게 하는 데 더욱 진력하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