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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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특별 인터뷰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창간 2주년·지령 100호 기념. “교구민 모두가 ‘교구 신문’ 제작·보급에 관심 가져야”. 신문이 교구 사목활동·신자들 영성생활에 큰 도움. 교구민 의식 전환에 도움되는 내용 적극 반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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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교회 최초 교구 신문인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창간 2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가톨릭신문사와 수원교구가 하나 되어 만드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신자들의 영성생활과 교구의 사목활동에 큰 힘을 주는 매체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교구의 일치와 화합의 매개체라는 생각으로 교구민 모두가 신문 제작과 보급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10월 27일 반포한 첫 사목교서와 관련,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을 주체로 한 사목활동이 교구 전반에 걸쳐 전개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구와 대리구, 본당과 가정공동체 모두가 청소년들을 교회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랑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청했다. 이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걸어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창간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더불어 11월 1일자로 지령 100호 신문을 발행합니다. 축하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말 기쁩니다. 창간 2주년, 지령 100호를 맞이한 것 자체가 저와 우리 교구민 모두에게는 자랑입니다. 신문이 지난 2년간 질적으로 성숙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낍니다. 이것은 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 아니라 우리 교구민 모두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날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신문(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이 수원교구의 모든 사목활동과 신자들의 영성생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기대합니다. 가톨릭신문사와 교구가 하나 되어 만드는 이 사업이 더욱 발전하여 교구에 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한국교회 첫 교구신문으로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또 내외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교구의 위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발행된 신문을 보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 여러 면에서 수원교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편집방향도 다양해서 좋습니다. 수원교구 내 주간 소식뿐 아니라 교구의 중점사목방향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신자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죠. 이밖에도 각 사목구나 기관의 활동내용, 탐방기사, 순수한 영성적 내용을 곁들인 기사도 상당수 있고, 성지소개와 순례 안내 등도 잘 다뤄지고 다양하게 편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수원교구민들이 이런 내용을 보면서 일체감도 느끼며 교구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를 비롯해 그동안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수원교구 신문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물이나 기사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특별히 어떤 기사라고 손꼽기는 힘듭니다. 다만 불우하고 힘든 처지에서 사는 형제자매들의 모습, 병고와 가난 등으로 지친 신자들의 어려움, 아름답게 세상을 마치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종말과 임종에 대한 내용 등은 늘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나 자신 그렇고 신자 분들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사들이야말로 신자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되돌아보며 하느님을 향해 움직이고 삶의 자세를 바르게 갖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늘 인상 깊습니다.

- 보다 내실 있는 신문 발행을 위한 주교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신문 지면에 적극 반영되어야 할 내용이 있다면?

▶ 앞서 말씀드렸듯 사람 사는 이야기,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등을 보다 많이 다루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신문의 역할은 지대합니다. 한편으로 교구장 기사나 단편적인 행사 기사는 되도록 비중을 작게 해 다루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독자들이 마음 깊이 느끼고 생각하고 생활에 모범을 삼는 기사는 그런 보도기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 면에서 잘 하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기획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원교구 사목이나 신자들의 의식을 전환시켜야 하는 부분에는 보다 상세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면 합니다. 대사회문제들에 대한 신자들의 태도 변화를 요하는 사항들(생명·환경, 성윤리, 동성애, 배아복제, 인간실험, 말기환자, 연명치료, 안락사, 청소년문제, 노인문제, 이주민, 교정, 새터민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 신문은 독자가 없다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매체라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독자인 교구민들에게 당부말씀 부탁드립니다.

▶ 수원교구의 모든 사목현황과 각 본당, 기관의 동향, 그리고 신자들의 영성생활과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이 매체를 교구민이 가까이 하여 긴밀히 일치하고 화합하는 교구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분명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회활동에 틀림없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문에 가까이 다가가고 관심을 키우고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교구민이 신문을 하나의 매개체로 해서 앞으로 일치하고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으면서 큰 힘을 얻고 복음화라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취임 후 첫 사목교서를 발표하셨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주십시오.

▶ 청소년 신앙생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으로 교구가 3년간 청소년 사목에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우리 교구는 시노두스를 통해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힘을 모으자고 해 왔고 지금껏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노력은 많이 하는데 노력하는 만큼 결실도 부족하고 그리고 실제로 교구뿐 아니라 본당에서도 이런 청소년 사목을 어떻게 펼쳐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향이 제시돼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청소년들이 삶의 좌표를 잃고 방황한다면 미래의 세상은 절름발이 내지 무기력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과외, 진학, 취업, 대학입시에 엄청난 무게를 느끼며 지쳐있고 시달리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청소년 신앙생활, 신앙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구마다 본당마다 심혈을 기울이지만 어렵기 마련이죠.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나무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마음과 정신이 병들거나 활력을 잃고 신앙까지도 포기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교회를 등지거나 떠난다면 희망이 없는 세상과 교회가 되고 맙니다.

교회의 사목자, 부모들은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가운데 하느님과 교회의 사랑과 신앙을 전해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와 가정, 사회의 과



가톨릭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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