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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 전달자...그래서 행복

[스물두 살 평화의 다짐]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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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신문을 만드는 신문국 직원들이 명동성당 성모동산 성모상 앞에 섰다.
창간 22돌을 맞아 독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신문을 만들 것을 다짐해본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우편번호 100-031 서울 중구 삼일로 145(저동 1가 2-3).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주소입니다. 주소만 봐서는 정확히 서울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지요? 서울 한복판입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예전 청계고가도로가 남산1호터널로 이어지던 큰길을 가운데에 두고 명동성당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남산1호터널을 지나 시내로 들어오는 분들은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몇백 미터 앞 오른쪽에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라고 적힌 건물을 보셨을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고자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임직원 170여 명의 보금자리입니다.

 아시다시피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평화방송TVㆍ평화방송 라디오ㆍ평화신문으로 이뤄진 가톨릭 종합매스컴입니다. 평화신문은 세 매체 가운데 가장 먼저 1988년 5월 15일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평화 매체 맏이로 태어난 거죠. 그래서 평화신문 창간일이 곧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창립일이 됐습니다. 맏이라는 책임감이 남다릅니다.

 평화신문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 있는 부서들 가운데 신문국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취재와 편집, 광고와 판매 등 평화신문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건물 맨 꼭대기인 10층에 있는 신문국 사무실에서 이뤄집니다. 신문국 바로 옆에는 작은 성당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성스러운(?) 사무실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냅니다.

 평화신문 가족은 모두 33명입니다. 33명이 한마음으로 신문을 만들고 판매도 하면서 평화방송 여행사 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들 참 바쁩니다. 매주 28개 면을 제작해 독자 여러분에게 무사히 전달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한주한주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평화신문이 어떤 신문인지, 어떤 소식을 담고 있는지는 지금 읽고 있는 평화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김한기 신부님 글은 평화신문이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잘 정리했습니다.

 평화신문의 간판 기사를 꼽는다면 단연 첫손에 드는 것이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이하 사피)입니다.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했을 겁니다.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을 돕는 사피는 평화신문 기자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보람된 것인지 깨닫게 해줬습니다. 세상에 딱한 사람들이 어쩌면 그리도 많은지요.

 딱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 또한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경제 사정이 좋거나 좋지 않거나 사피의 곳간은 늘 독자들 성원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예수님,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수많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사피는 평화신문의 존재 의미와 이유를 보여줍니다. 성금을 받고 고마워 어쩔 줄 몰라하는 이들의 얼굴이 지금 이 순간 다시금 떠오릅니다.

 보람이 크다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취재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대부분 신자입니다) 중에는 날개만 달면 천사인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다소 열악한 여건에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평화신문이 하는 모든 일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과 관계된 일입니다. 하루 종일 하느님 사랑을 전할 방법만 궁리하는 평화신문보다 더 보람 있는 직장이 또 있을까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습니다. 무한하신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 평화신문이 해야 할 일도 참으로 많습니다. 독자들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져 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좀 더 가슴 찡하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평화신문 직원들의 고민입니다. 끝이 없을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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