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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 인터뷰 / 에드워드 도허티 총장 신부

“100년의 경험 한국교회와 나눠요”/ 종교간 대화 활성화 매우 중요/ 회원들의 질적 성장 위해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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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도허티 신부
 

“저희 메리놀회는 1923년 한국에서 선교를 시작하면서부터 100주년을 맞은 오늘날까지 늘 한국교회와 함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평양 교구와 영원한도움의 성모수녀회 설립을 도왔으며 민주화 현장 및 노동 현장 등에서 한국인들과 역사를 함께해왔고 또 의료 교육 사회복지 평화 통일을 위한 교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교회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88년을 함께한 오랜지기입니다”.

메리놀외방전교회 창설 100주년을 맞은 올해, 다양한 행사 진행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에드워드 도허티(Edward M. Doudherty) 총장 신부는 메리놀회 100주년 역사 안에서 한국교회가 지닌 인연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고 덧붙인 한국교회의 인상, ‘한국교회의 역사적 근원과 교회 신자들의 수적 급성장, 사회 참여 등 전교에 대한 열정을 고려해 보면 한국 신자들의 영적 신앙과 희생적 신앙심의 근원은 매우 분명하다고 여겨진다’는 것.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꼽았다. ‘다른 나라로 선교사를 파견할 만큼 급성장한 한국교회 모습에 비할 때 그간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의 역사와 성장에 함께해온 수고와 노력은 등한시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점이다.

1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하여 도허티 신부는 “지난 1월 26일부터 이미 100주년 행사가 시작됐고 올 1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메리놀회가 진출해 있는 각 선교 지역에서 다양하게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업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의 경우 주요 교구에서 메리놀회를 초청, 기념 미사 봉헌 등으로 미국 첫 외방전교회의 창설 100주년 의미를 신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종교간 다문화간 지속적 대화를 통한 복음의 선교와 전교’로 100주년을 맞은 메리놀회의 향후 선교 비전을 소개한 도허티 신부는 “종교간 대화 필요성을 메리놀회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각 선교지 회원들 대부분이 종교간 대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소자 감소 추세에 대해 “과거와 비교할 때 성소자들이 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재 메리놀회가 안고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한 도허티 신부는 “그러나 시대적 추세를 반영, 메리놀회에서는 성소자들의 모집 상담에서부터 교육과 양성 등 전 과정에서 전반적인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수적인 성장보다 회원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자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앞으로 메리놀회는 100년 동안의 선교 경험을 통해 쌓아온 선교 영성과 다문화 및 종교간 이해와 화합 상생 경험을 한국교회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도허티 신부는 “선교의 방법과 모습은 달리하겠지만 앞으로도 메리놀회는 한국교회 성장의 역사 및 현장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메리놀회의 선교 역사에 함께해주신 한국교회와 신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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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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