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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아름다운 동행 - 교회 내 부부관련 가정사목 프로그램

삐걱거리는 부부 관계엔 신앙 윤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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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삶이 팍팍해 `신앙 윤활유`가 필요하다면 교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 프로그램들은 부부생활을 한결 윤택하게 하고, 부부를 대화로 이끄는 소중한 동반자다.


 

 
▲ 매리지 엔카운터(ME) 서울협의회가 지난해 6월 동성고 대강당에서 개최한 전체 팀 모임에서 부부들이 6인7각 경기를 하고 있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가장 대표적 프로그램은 매리지 엔카운터(ME). 혼인생활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부부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임으로, 더 좋고 더 훌륭한 혼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ME는 기혼 부부를 위한 `ME주말`(2박 3일)을 필두로 △미혼 젊은이들을 위한 `선택주말`(2박 3일) △약혼 또는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약혼자주말`(2박 3일) △모든 부부를 위한 `참 부부가 되는 길`(1일 피정) △부모를 위한 `참 부모가 되는 길`(1일 피정) △위기 가정을 위한 르투르바이 주말(2박 3일) △ME를 경험한 부부를 위한 `쇄신주말`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주말도 생겨났다.
 
 서울대교구는 가정사목부(담당 이형전 신부)가 주관하는 `부부여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통해 가정에서 교회상을 구현하는 게 부부여정 프로그램의 목표다.
 
 일주일에 한 번씩 5주간 진행되는 부부여정은 남녀차이ㆍ성격차이ㆍ대화ㆍ부부갈등 관리ㆍ가정경제 등 10가지 주제로 혼인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이끈다. 부부여정 과정을 마친 부부들이 앞다퉈 봉사자로 나설 정도로 반응이 좋다.
 
 출산을 앞둔 부부라면 부부태교교실을 눈여겨보자. 선착순 9쌍의 예비부모에게 3주 동안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와 출산 준비 △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에 대해 강의한다.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는 `성요셉 아버지학교`를 중심으로 한 부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아버지학교 이후 `마리아 어머니학교`를 개설한 연구소는 각각 학교를 마친 부부들을 위한 부부 중심 프로그램을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교구는 혼인교리에 역점을 둬 교리 시간을 7시간으로 늘렸고, 혼인교리를 받기 전에 반드시 견진교리를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세례만 받은 예비부부라면 견진교리를 포함해 최소 12시간의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대전교구는 부모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자녀를 통해서 부모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즉, 부모가 자녀의 감성을 읽고 있는지,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있는지 살핀다. 부모교육은 참가 부부들 호응이 커 전체 16시간 교육과정이 25시간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본당에서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14년까지를 `가정의 해`로 정한 광주대교구는 현재 광주 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매월 한 차례씩 가정성화를 위한 미사와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정부ㆍ마산ㆍ제주 교구도 혼인교리와 피정 등 부부와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주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이금재 신부)은 1년 과정의 `가정상담 봉사자학교`를 운영한다. 상담과 심리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며, 이를 바탕으로 교구 안에서 상담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게 이끈다. 가정상담 봉사자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가톨릭상담심리학회 3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이금재 신부는 "교회 내 부부 프로그램들은 부부가 가정 안에서 더 좋은 남편과 아내, 더 좋은 부모로 살아가도록 실질적 도움을 준다"며 더 많은 부부가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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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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