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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강본당 청년봉사단원들

“아이들 밝은 모습에 힘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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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가 무섭다거나 날씨가 어떻다 그런 식으로 다 따지면 못가요. 그런 생각보다는 가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수능이 끝나고 한창 하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많지만 전종우(라파엘·20)씨는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몇 년 전에도 필리핀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해외 봉사를 다녀온 청년들이 본당 활동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신 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자녀들을 보내시려고 하세요.”

최은지(레지나·20)씨의 경우에는 지난 차수에 봉사를 다녀온 언니를 보고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비록 물과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봉사활동 기간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아이들의 치아 상태를 보면 의료지식이 없더라도 심각함을 느끼게 돼요. 저희가 전달해주는 치약, 칫솔이 우리에게는 별것 아니지만 거기에는 꼭 필요한 물건이에요.”

사람들이 잘 찾아가지 않는 빈민지역들을 찾아가며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의류 및 의약품을 전달한 청년봉사단원들은 하루에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200명의 아이들을 돌봤다. 옷이 없어 제대로 입지 못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얼굴에는 봉사자들보다 더 환하고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말은 안통해도 정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쌓였어요. 홈스테이를 했는데 조금이라도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것이 느껴졌어요.”

김여인(로사리아·20)씨는 봉사 기간 중 홈스테이를 하면서 배려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필리핀 파나이섬 일로일로 지역은 영어도 타갈로그어도 아닌 그 지방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손짓, 발짓으로만 이뤄졌지만 그런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이 전해져왔다.

“이전에 함께 봉사를 다녀온 친구들이 취직이 되고 다른 일들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지만 새롭게 합류한 청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어요. 저도 일이 있어 가지 못할 뻔 했지만 다행히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3년 째 본당 해외봉사단에 참여해온 윤빛남(첼레스티노·28)씨는 이제는 현지인들도 자신을 알아본다며 봉사활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준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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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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