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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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청소년사목위원회 의장 조엘 바이론 주교

한국교회에서 ‘아시아교회’ 희망 봅니다
“아시아 청소년·청년사목의 ‘젊음·쇄신 모델’ 될 수 있어”
SNS 등 매체 복음화 도구로 활용, 신앙으로 초대해야
‘AYD’ 젊은이들 가치 깨닫고 교회에 나누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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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엘 바이론 주교.

“교황님이 함께하시는 것은 아시아청년대회(이하 AYD)의 본 의미를 살리는 일입니다. 세계청년대회의 정신이 AYD에서 젊은이들에게 구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청소년사목위원회(FABC Youth Desk) 의장 조엘 바이론 주교(Joel Z. Baylon, 필리핀 레가스피(Legazpi)교구장)는 AYD를 준비하며 “AYD에 처음으로 교황님께서 오시는 점이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바이론 주교의 기쁨은 세계청년대회의 축소판인 AYD가 교황 참석으로 젊은이들에게 청년대회의 정신을 더욱 확실히 전해주리라는 희망 때문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처음 세계청년대회를 주최하고, 모든 대회에 교황이 참석한 만큼 교황 참석은 그 자체로 청년대회의 의미를 깊게 해준다.

“아시아에는 가난한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경제·사회적으로 가난하다 보니 사회에서는 물론이고 교회에서도 그들의 목소리가 묻히기 쉽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소리를 들어줘야 합니다.

”AYD가 비록 세계청년대회의 축소판으로 마련됐지만, 그 규모는 작다. 이는 아시아 청소년·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도 맥을 함께한다. 바이론 주교는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위한 사목에서 어려운 점으로 젊은이들이 소외되고 있는 모습을 지목했다. 특히 가난 때문에 교회에 오지 못하고 가정이 해체돼 방치되는 청소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바이론 주교는 청소년·청년사목이 젊은이들의 생활과 깊게 연관돼야 함도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가상현실과 소셜 미디어 등이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됐다”면서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이 매체들이 종교와 인간존중을 경시하게 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이 매체들을 복음화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초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교회일 뿐 아니라 성장 중인 젊은 교회입니다. 한국교회는 아시아교회와 청소년·청년사목의 젊음과 쇄신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론 주교는 한국교회에서 아시아교회의 희망을 보고 있다. ‘아시아의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는 이번 AYD의 주제도 그런 희망이 공감대를 이뤄 정해진 문구다. 그는 “현대에도 가난, 탄압, 차별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박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젊은이를 통해 박해를 이겨낸 순교자의 정신을 되살리고 다른 아시아교회의 증거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절망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교회에 젊음을 나눠줄 수 있는 젊은이가 되길 바랍니다. AYD가 그런 힘을 느끼고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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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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