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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한국 카리타스 기아 퇴치 캠페인] (14) 기아 퇴치를 위한 국제 카리타스의 노력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
‘기아, 모두의 문제’ 인식 모으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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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시작해 시차에 따라 지구촌 전역에서 이어진 달리기 대회 모습. (사진 한국 카리타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 선포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모르는 척하거나 기아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굶주리는 지구촌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2013년 말부터 전 세계 164개 회원 기구와 공동으로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모든 인류가 먹고도 남을 정도로 식량이 생산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빵’을 쪼개고 나누자는 취지에서다.

특별히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올해에는 기아 퇴치를 위한 인식 개선과 기아 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17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을 전후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구촌 시민들에게 기아 퇴치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한다.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19일 오전 10시부터 기아 퇴치를 위한 릴레이 달리기 대회(혹은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는 각국 시간 10시를 기준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카리타스부터 시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기아 퇴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진행했던 ‘기도의 물결’과 마찬가지로 지구촌 시민들이 하나의 목표 아래 함께 뛴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Bioversity International), 세계식량계획(WFP),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의

기관들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대회는 세계 기아 상황을 알리고,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이밖에도 파키스탄 카리타스는 개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재배한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 경연 대회를 열고, 파나마 카리타스는 젊은이들과 함께 기아 퇴치를 위한 노래와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다. 일본은 이 노래를 번역해 국제 카리타스가 정한 행동 주간(12~19일) 행사에서 부를 예정이다. 또한 기아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 등의 내용을 담은 교재와 기도 카드를 배포한다. 폴란드와 우루과이,이탈리아 카리타스는 각국의 유명 요리사를 초대해 요리를 만들거나 기아 퇴치 캠페인 관련 광고를 찍는다. 유럽의 카리타스 회원기구는 노숙인, 노인, 취약계층 사람들을 초대해 특별한 나들이를 마련한다.

국제 카리타스 미쉘 로이 사무총장은 “8억 인구가 충분히 먹지 못하고 기아에 허덕인다는 사실은 지구촌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각

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카리타스 회원 기구들은 2025년까지 기아를 끝낼 힘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의 02-2279-9204, www.caritas.or.kr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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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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