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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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첨단의료 현장] (13) 미리 가보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상)

도심 속 ''자연'' 품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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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이고 밝고 쾌적한 분위기
첨단 유비쿼터스 병원 내년 3월 개원

 
▲ 개원을 3개월 앞두고 그 위용을 드러낸 서울성모병원.
 


   요즘 방영하고 있는 MBC 의학드라마 `종합병원2`는 환자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사들의 열정을 담은 드라마 내용만큼이나 배경으로 등장하는 최신 병원 시설 또한 시청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병원이라기보다 호텔처럼 편안한 분위기는 `아! 나도 저런 병원 가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종합병원2`가 배경으로 삼은 곳은 내년 3월 23일 정식 개원을 앞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응급실과 수술실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촬영 장소는 세트가 아닌 실제 병원이다. 건축 공정을 마무리하고 그 위용을 드러낸 서울성모병원은 지금은 병원 주변 조경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병원 = 우선 현관을 들어서면 6층부터 지하 1층까지 탁 트인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자연 햇살에 생동감이 가득하다.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병원은 외벽을 흰색과 푸른색 투명한 유리로 덮는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풍부한 자연채광과 확 트인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그래서 환자 및 내원객이 머무는 공간은 늘 햇빛이 들고,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이제까지 병원에서 보았던 삭막하고 침울한 느낌에서 벗어나 밝고 쾌적한 분위기다.
 `호텔 같은 병원` 정도를 넘어선다.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생명의 나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의 심리 상태를 호전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색채치료(컬러테라피) 개념을 도입했다. 차가운 병원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계열 색채를 사용하고, 같은 색상이지만 톤에 차이를 둔 톤인톤(Tone-in-Tone) 배색으로 변화와 리듬감을 준다.
 화사한 벽에 설치될 회화와 로비의 조각 작품은 건축단계부터 참여한 홍익대 미대 교수들의 미술작품 30여 점으로 꾸며진다.
 병원 외부도 공원화했다.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허물고 외곽 동선을 따라 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원내 6층에 조성되는 옥상 공원도 땅 한 뼘, 흙 한 줌이 아쉬운 도심에서 환자들의 자연치유 공간으로 활용된다.
 
 ▲ 첨단 시스템, 시설, 의료장비 = 지상 22층, 지하 6층, 19만㎡(5만7500여 평) 규모의 인텔리젠트 건물로 1200병상(중환자실 110병상 포함)을 갖춰 시설과 규모면에서 단연 최상급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부속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병원협회 회원병원, 협력병의원 및 동문 병원까지 `CMC nU프로젝트`라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으로 묶은 첨단 유비쿼터스 병원을 구현한 게 가장 큰 특징. PACS(의료영상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OCS(처방전달시스템), 진료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IHS(병원자동화시스템) 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종이(챠트)없는 병원`을 구현했다.
 또 환자들이 검사와 진료를 받기 위해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동선을 최소화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울러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토모테라피, 선형가속기, 사이버나이프를 비롯해 로봇 수술 장비 등 총 1300억 원대의 최신 의료장비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64 Slice CT 보다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와 단광자단층촬영장치(SPECT-CT),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비(MRI), 혈관 촬영기(Angiography) 같은 의료장비도 확충한다. 특히 막힌 심장 혈관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자장을 이용한 로보틱 심도자 유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아울러 세계적 유가 파동으로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최근 설치된 열병합 발전설비는 주목할 만하다. 3000kw 및 1500kw급 규모 가스터빈 방식의 열병합 발전기는 자체에서 발생하는 가스 및 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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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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