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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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첨단의료 현장] (15)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

''믿고 맡기는'' 뇌신경 질환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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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유일한 뇌신경 중심 전문 진료센터
신속, 정확히 검사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국내 최고 수준 뇌항법장치 등 첨단장비 자랑



 
▲ 뇌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 의료진.
 

    # 사례 = 김정우(가명, 47)씨는 요즘 `새 삶`을 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센터장 박영섭 교수)에서 뇌지주막하출혈 수술을 받은 후 생명을 건졌기 때문이다.
 40대 후반의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던 김씨가 어느 날 갑자기 뒷목이 뻣뻣해지고 머리에 쥐가 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두통이 심해 당황한 가족들은 그를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갔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뇌혈관 촬영을 받은 결과 급히 대학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천에서 뇌 수술을 가장 잘한다고 추천해준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김씨는 절망 끝에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했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환자를 편안하고 조심스럽게, 그리고 신속하게 섬기는 태도에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다. 김씨는 신경외과 한영민 교수에게 5시간에 걸쳐 지주막하출혈을 일으킨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제2의 인생을 사는 셈이죠. 수술 후 관리도 잘해 주시고 언제나 환자를 편안하게 대해 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더 이상 머리 아픈 증상도 없어지고 소화도 잘 돼 지금 기분으로는 무엇이든 할 것 같아요"라며 환히 웃었다.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뇌졸중 및 뇌혈관센터, Stroke and Cerebrovascular Center)는 인천 지역의 유일한 뇌신경 중심 전문 진료센터다. 뇌졸중(뇌출혈, 뇌경색)은 물론 간질, 뇌종양, 뇌지주막하 출혈 등 뇌신경 질환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치료 결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타임 이즈 브레인!`(Time is Brain!)이란 말이 있듯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든, 터지는 뇌출혈이든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역 내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뇌신경질환 전문 병원이 있다면 먼 병원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천성모병원은 뇌종양을 판별하고 뇌경색환자의 뇌혈류 및 뇌의 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초음파를 이용해 뇌혈관의 협착, 말초혈관 장애 등 진단이 가능한 초음파뇌조영장치 등을 갖추고 환자가 뇌신경센터에 도착하는 즉시 신속, 정확하게 검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센터장 박영섭 교수를 필두로 정동섭, 김종태, 한영민, 장경술 교수 등 신경외과 전문의 5명과 신경과 전문의 2명 등 교수진은 해외 유명대학에서 연수를 받아 모든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실력을 갖췄다.
 뇌혈관 질환 치료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진 뇌혈관 이식 및 우회로 수술을 비롯해 뇌종양, 뇌동맥류 등의 전문적 치료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최소침습적 뇌 수술 개념을 도입한 미세 현미경 뇌수술 및 뇌 내시경 수술 등 최신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머리뼈를 절개하지 않고 조그만 구멍만 낸 후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만족도가 높다.
 한영민 교수는 "한 사람의 뛰어난 의술은 물론 관련 의료진이 서로 조화를 이룬 시스템이야말로 진정한 `명의`(名醫)"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술 기구 위치 및 움직임을 포착, 정확한 수술을 도와주는 뇌항법장치(navigator), 고용량 초음파로 뇌 수술을 하는 쿠사(Cusa), 복잡한 수술을 위한 자동 포커스 현미경(Neuro-Microscope)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뇌종양 수술은 뇌동맥류 등 뇌혈관 질환 수술과 함께 뇌신경센터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이전에는 머리를 깎고 두개골을 열어 종양을 떼내는 절제술이 주류였으나 최근 두개골을 건드리지 않고 하는 방사선 치료도 주요한 치료법으로 떠올라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피부절개 없이 방사선으로 뇌수술이 가능한 첨단 암치료기 토모테라피를 갖춰 뇌 종양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정상조직을 파괴하는 부작용없이 수술할 수 있다. 뇌졸중에서 뇌종양 수술까지 가능한 병원은 국내에서도 드물다.
 인천 지역 최고의 뇌졸중 및 뇌혈관 전문센터를 표방하는 만큼 지역 최초로 뇌졸중 환자를 위한 환자 관찰 장치가 있는 뇌졸중 전문 병실과 전담 간호사 1:1상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퇴원 후에도 뇌졸중 환자에게 실질적인 치료와 도움이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영상의학과, 재활치료과 등 다양한 전문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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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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