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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첨단의료 현장] (17)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안센터

''눈을 떠요'' 기적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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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분야 국내 최다 수술 기록으로 독보적
백내장 수술 건수로 종합병원 1위 차지…초석 마련
재래식 수술기법 탈피한 첨단 고난도 수술 시행




   지난 2005년 방영된 MBC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는 1년 동안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23명의 시각장애우들에게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그때 그 감동은 사람들 기억에서 곧 잊혀졌지만 프로그램 내내 각막이식수술을 집도했던 김만수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안센터에서는 `눈을 떠요`의 기적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강남성모병원 안센터는 지금도 `앞을 볼 수 없는 이들`의 `눈을 뜨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만수 교수는 각막이식수술을 "실명했거나 실명 단계에 다다른 환자들이 어둠 속에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자 방법"이라고 말한다. 고난도 수술기법의 결정체인 각막이식 분야에서 강남성모병원 안센터는 국내 최초, 국내 최다 수술 기록으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0∼2007년 각막이식 총 2332건을 시술, 가장 많은 이들의 `눈을 뜨게` 했다. 최근에도 해마다 200건 안팎의 각막이식을 실시, 국내 총 수술 건수의 절반을 강남성모병원 안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또 최고의 성공률로 환자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사람 간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 시행하는 인공각막 이식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1980년 9월 국내 최초로 카도니형 인공각막이식술 성공, 1991년 5월에는 국내 최초 연성 인공각막이식수술 등을 성공했다.
 특히 김만수 교수<사진>는 1985년부터 20여 년간 1500건 이상의 이식수술을 집도한 각막이식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백내장 수술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이자 안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 따라서 백내장 수술 실력은 안과병원의 보편적 수준을 말해준다.
 강남성모병원 안센터는 2007~2008년 2년 연속 인공수정체 삽입술 연 3000례를 달성,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역시 국내 최고 병원임을 입증했다. 백내장 수술 건수에서 종합병원 중 전국 1위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란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시술로 백내장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이다.
 안센터는 1987년 국내 최초로 국산 인공수정체 개발 및 백내장 후방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행한 이후 1991년 인공수정체 삽입술 누적 1만 례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백내장 수술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같은 업적은 전국 61개 협력 병ㆍ의원과의 네트워크 덕분이다. `수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 진료는 지역 네트워크 병ㆍ의원에서`를 통해 대형병원과 지역 소규모 병원의 강점이 어우러져 환자와 병원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지방에 사는 환자들도 강남성모병원 안센터의 수준높은 수술을 받으면서, 병원에 오가는 시간과 수술 대기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노령화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급증하는 망막ㆍ유리체 질환 분야에서도 안센터는 이미 1980년대부터 재래식 수술기법에서 탈피해 첨단 고난도 수술을 시행해 왔다.
 또 시력교정 분야에서도 1991년 대학병원 최초로 레이저(Excimer Laser)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이후 2007년까지 근시교정 엑시머 수술(PRK) 1621건, 엑시머 각막 절제술(PTK) 76건, 라식 2892건, 라섹 613건을 시행했다.
 안센터에는 국내 안과분야 최고 명의로 손꼽히는 주천기 교수, 녹내장 치료의 권위자 박찬기 교수를 비롯해 교수 10명, 임상강사 7명, 전공의 20여 명 등 의료진 50명이 포진하고 있다.
 안센터는 특히 첫 진료 당일에 접수부터 검사, 진료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하루 만에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한 백내장 통원수술, 초진ㆍ재진 분리를 통한 대기시간 단축 등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07년에만 총 12만여 명의 외래환자를 진료, 6000여 명을 수술했다.
 오는 3월 개원하는 서울성모병원 중점육성센터로 선정된 안센터는 정상급 의료진을 추가 영입하고 최신 장비 및 수술기법을 도입,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외안부, 녹내장, 소아 눈질환, 망막질환, 눈 성형 등 분야별로 전문성도 한층 강화된다. 서울성모병원 내 안센터는 외래진료실만 1000㎡(약 300평) 규모로 3개의 수술실과 직접 연결돼 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준비위원장 주천기 교수는 "국내 안과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성모병원 안센터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로 거듭나 또 한번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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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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