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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 확산, 자살 예방 지름길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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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 한해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정불화 또는 학업 스트레스, 왕따 등의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에 10∼19살 자살자 수는 317명에 달했다. 2004년 248명을 시작으로 ▲2005년 279명 ▲2006년 232명 ▲2007년 30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 상담소 등에는 `자살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가족, 친구들과의 갈등에서부터 학교 성적 비관, 이성과의 이별 등 그들을 옥죄고 있는 고민도 다양하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행한 2008년 아동ㆍ청소년백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23.7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고, 5.8는 실제 시도한 경험이 있을 정도다. 15~19살 청소년 10만 명 당 사망률을 기준으로 청소년의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운수사고(12.3명)에 이어 자살(8.2명)이 두 번째로 많다.
 `베르테르 효과`라 불리는 모방 자살도 청소년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명인들 자살 방법이 인터넷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전해지면서 자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가 2007년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4575명을 대상으로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유명인 자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직 가치관이 완전히 확립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이성보다 감성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 언론보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간혹 미디어를 보면 자살을 미화하는 경우, 자살 장소 및 수법을 자세히 보도할 경우 청소년이 자살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자살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는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청소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자살예방센터`를 3월 3일 개소식을 갖는다.
 자살예방센터는 청소년들의 자살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우선 자살 충동을 느끼는 위기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서비스 및 콜센터(전화상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온라인 상담을 위한 누리방을 운영한다.
 아울러 자살예방교육 차원에서 청소년들에게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워주고 생명존중의 가치관 형성을 돕는 `청소년 생명학교`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가톨릭계 학교 두 곳을 시작으로 점차 일반 중고등학교로 청소년 생명학교를 확산해 나가며, 서울대교구 및 전국 각 본당 주일학교 교사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ㆍ학원 주변 등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거리 캠페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윤경중 부장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생명존중의식을 효과적으로 심어주고 생명문화 전파로 청소년의 자살예방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자살 사망률을 낮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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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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