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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에 관한 책 두 권-일반인과 의료인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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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줄기세포 논쟁에서 존엄사 논쟁에 이르기까지 의료윤리 분야에 대한 우리 사회 관심은 크게 증대됐다. 학자들 입장은 철저하게 둘로 나뉘었고, 때때로 인간 생명이 하나의 사물처럼 취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윤리 분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상은 분명 인간이지만, 인간에 대한 생명공학적 접근은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심각하게 왜곡시키곤 했다. 의료 분야에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윤리적 쟁점들은 여전히 애매모호하다.

영국을 대표하는 가톨릭 보건의료윤리 연구센터인 리너커센터 수석연구원 헬렌 와트가 쓰고, 이동익(가톨릭중앙의료원장 겸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신부가 우리말로 옮긴 「생명과 죽음」은 생명 및 죽음과 관련된 여러 현안들에 대한 윤리적 이해를 담은 입문서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살인 : 윤리적 접근 △의식이 없는 환자 △판단 능력이 있는 환자 △낙태 △배아 파괴 △협력 등 6가지. 130여 쪽 분량 소책자임에도 리너커센터가 다루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 여러 주제들에 대한 생명윤리의 핵심을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를 종교적 가르침이나 판단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단순하게 인간 본성과 행위의 이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감으로써 독자들이 각각의 주제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가톨릭출판사/1만 원)



 「생명과 죽음」이 일반인들을 위한 생명윤리 안내서라면 「가톨릭 의료윤리」는 가톨릭 의료인들이 생명의 봉사자로서의 직분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지침서다.

미국 가톨릭 생명윤리연구소가 매월 발행하는 「윤리학과 의료인」에 실렸던 우수 논문들을 한국가톨릭의료협회가 번역한 것으로, 가톨릭 의료인들에게 분명한 행동 원리와 판단 규범을 제공한다.

△가톨릭 전통의 도덕론 △가톨릭 생명윤리의 원칙들 △가톨릭 의료기관 등 3장으로 이뤄졌으며, 부록으로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펴낸 `가톨릭 의료 활동을 위한 윤리-종교적 지침`을 실었다. 이 지침은 미국의 모든 가톨릭 의료 제공자 및 가톨릭 의료기관과 관련된 가톨릭 원칙들을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다.

책은 가톨릭 의료기관이 비영리 기관임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의료시장에서의 성장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숨기지 않되 다만 협력 모형이나 협력 준비를 위한 원칙들을 확고히 함으로써 가톨릭 의료기관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가톨릭출판사/1만2000원)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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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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