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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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의료원 생명의학 연구윤리 국제대회

생명의학 연구윤리 질적 개선·체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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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4월 21~23일 미국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과 공동으로 생명의학 연구윤리 국제대회 ‘IRB SUMMIT 2011’을 개최하고, IRB 시스템의 평가와 질적 개선 등을 목표로 열띤 논의를 가졌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해에 이어 ‘IRB SUMMIT 2011’을 열었다.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국내 IRB(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시스템의 평가와 질적 개선,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세계 최정상급 IRB 관련자와 국내 관계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국제대회는 의학기술과 생명과학연구에 있어 윤리적 건전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는 이때, 피험자의 안전과 인간생명의 고귀함을 전하고 확대할 방법을 모색하는 장이 국내에서 열려 생명의학 연구윤리 발전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원장 김준우 신부, 이하 대가대의료원)은 4월 21~23일 3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미국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Western IRB, 회장 Frank Martell)과 공동으로 생명의학 연구윤리 국제대회 ‘IRB SUMMIT 2011’을 개최했다.

IRB SUMMIT 2011 국제대회는 새로운 의료기술 및 통합의료를 비롯한 글로벌 임상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사회행동영역, 인체유래물을 위한 관점까지를 포함하여 주제로 정하고 생명의학 연구윤리 전문가들의 포럼의 장이 됐다. 또한 최신 IRB 국제동향에 대한 정보공유와 함께 우리나라의 IRB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국제대회의 조직위원장인 대가대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만드신 인간생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한 고귀한 가치를 가진다”며 “동서양의 연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생명의학연구에 있어서 인간생명 존중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국내 참가자들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등 전세계 14개국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생명의학연구윤리의 독보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WIRB의 창시자인 안젤라 보웬 박사가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젤라 보웬 박사는 “생명의학 연구윤리에 대해서 연구하고 교육하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IRB의 중요성과 체계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가 생명의학연구윤리에 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사회에 IRB의 정착과 체계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생명의학 연구윤리에 관해서는 아직 초기단계인 우리나라는 양적인 성장에 비해 그 역량이 미흡한 수준이며 인간대상 연구 전체를 심의 대상으로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IRB 심의범위 확대 등 생명윤리법 개정 추진과 IRB 위원 등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생명윤리 분야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인간대상연구의 윤리성과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IRB의 중요성을 알리고, IRB 평가추진과 인증제 전환, 공용 IRB 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가대의료원은 지난해 3월 생명의학연구윤리 국제대회 ‘IRB SUMMIT 2010’을 성황리에 마치고, 연이어 미국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WIRB)과 MOU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체결한 후 대구에서 2011년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생명의학 연구윤리 분야의 선구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IRB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IRB 제도가 더욱 발전되고 연구윤리가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IRB의 발전 과제 -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전체 인간대상 연구로 심의 확대"


 
▲ 김원종(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최근 국내의 임상실험 실황은 2007년을 기준으로 다국적 실험의 실적을 넘어서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대한민국의 임상실험은 늘어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3위권의 나라가 됐고, 서울은 세계 2위의 임상실험 도시가 됐다. 아시아 임상실험의 메카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현재 유전자 및 배아연구 생명윤리법상의 IRB제도는 연구계획서의 윤리적, 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 생명윤리법 제정으로 유전자 및 배아연구 IRB가 도입됐다. 이듬해 표준지침서를 만들어 생명윤리에 관해 세부적인 매뉴얼을 구성하고 2008년에 법 제정으로 IRB의 평가, 교육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IRB 초기단계인 우리나라에서는 심의범위의 제한 문제와 질의 문제, 비효율성의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인간대상 연구 중 임상시험과 배아 유전자 연구에만 IRB가 제한되어 있어 모든 인간 및 인체에 관한 연구를 심의하고 있지는 않다. 더불어 IRB의 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데 2008년 생명윤리법에 IRB 근거를 마련하고 KAIRB(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에서 시범평가를 하고 있지만, 연구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피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심의 범위를 인간대상 연구 전반으로 대폭 확대하고, 심의의 질에 관한 관리도 국제수준의 높이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

■ 국내 IRB 인프라 확대에 관한 도전 - 오명호



가톨릭신문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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