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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을 말한다] 내가 뽑은 교회건축- 미국 로스앤젤레스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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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외부.
 

 
▲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내부.
 


   이 성당 건축은 많은 피해를 줬던 1994년 로스앤젤레스 대지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서 깊었던 성 비비안나 성당이 파괴되자 로스앤젤레스대교구는 기존 성당을 철거하고 새 성당을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자들은 성 비비안나 성당의 역사성을 고려해 성당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급기야 교구의 신축방침에 반발하면서 법적 분쟁까지 일어나게 된다. 그러자 교구는 기존 성당 보수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여 정밀 진단을 하고 보수계획을 세웠지만 보수비용이 막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신축을 결정했다. 교구는 1996년 건축위원회를 조직하고 6개 부지를 검토한 후 현 부지로 결정했다.

 성당설계는 리차드 S. 보스코 신부 주도 아래 진행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55명을 지명했고, 이 가운데 40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1차적으로 선정된 5명 가운데 포르투갈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최종 선정됐다. 교구에서 요청한 사항은 영속성과 독창성, 주교좌 성당으로서 위상을 갖춘 성당과 야외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마당이었다. 교구 건축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대부분 수용하고 공사비를 산출해 자금조달계획 등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5개 시공사로부터 시공계획서를 제출받은 교구는 심사를 거쳐 몰리건설회사를 선정했다. 성당은 1998년 공사에 들어가 2002년에 완공했다. 이 성당은 △황토빛 노출콘크리트로 된 외벽 △24m의 천장높이 △3000여 명을 수용하는 성당 △성당면적의 50에 달하는 넓은 진입홀과 그 사이에 위치한 현대적 디자인의 카펠라(경당) △자연광을 도입하기 위한 조형 △독특한 담장과 아름다운 디테일 △성미술 등이 백미이다. 전문적 절차를 수행한 교구와 본당의 건축위원회, 뛰어난 건축가, 수준 높은 시공자가 빚어낸 결과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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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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