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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7) 복음화, 기도운동 선행돼야

‘새 복음화’ 위해 마음 모으자, 복음화, 인류 문제며 공동선 위한 하느님 계획, 나약한 인간 본성 인정하고 성령께 의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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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우리 교회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새로운 복음화임을 누차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기도’다. 1990년대 세계적으로 새로운 복음화 사업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추진된 것도 ‘세계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이었다.

기도의 힘을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우리는 이미 20세기 말 세계의 모든 신자들이 공동의 지향으로 기도했던 러시아의 회개를 경험한 바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항상 기도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셨다.

우리가 도움을 청하는 하느님은 전지전능한 분이시다. 세계의 모든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세상 사람들이 서로 평화롭게 살아가고, 새로운 복음화가 그리스도인 안에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분이시다. 우리가 사심 없이 기도드린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하신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복음화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이고 모두의 공동선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이다. 누구나 개인적으로 청하고 싶은 것이 많겠지만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가 선행돼야 한다. 신자 개인은 물론 각 신심단체, 활동단체는 언제나 교회를 통한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 전개돼야 하며 나아가 전통이 세워져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넓은 마음으로 생각해보자. 몇몇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신자가 공동의 지향을 갖는 ‘기도운동’이 전개돼야 한다.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라고만 한다면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누가 기도할 것인가. 세계가 복음화 되면 각 나라와 각 교회, 그리고 그 교회의 구성원인 나 자신도 자연스럽게 복음화 될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고, 영원한 행복으로 초대하기 위해 인간으로 세상에 오셨다.

사실 어떤 종교든지 종교의 역할은 세상을 평화롭게, 인간을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적으로 해석한다면 세상의 여러 환경, 관습, 사상, 행동양식을 변화시켜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삶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복음화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의 역사에서 교육과 종교 혹은 사상으로 이러한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간의 힘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고 또한 수많은 죄로 인해 인간 본래의 모습을 상실해 버렸기 때문에 우리의 힘만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

성령에게 도움을 청해야한다. 복음화의 주역이시고 이 시대, 우리 교회를 이끄시는 성령께, 철저히 의탁하고 기도해야한다. 아니, 어떤 면에서 지금 우리는 엎드려 기도해야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복음화가 꽃을 피울 수 있다.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신앙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 할 때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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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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