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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9) 복음 전파의 필요성 ②

참 행복·부활의 길 이끌어야, 선교는 예수님이 유언으로 남기신 사명, 성령의 도움으로 행해야 할 신자들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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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우리가 받아들인 복음은 하느님의 사랑의 증표로 파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 제물이 되셨다는 것과 이것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은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현대의 복음 선교」 14항에서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복음 선포, 즉 선교에 있다고 말한다. 교회의 존재의미는 복음을 전할 때 비로소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복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야하는가. ‘사랑’ 때문이다.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 ‘그 사랑을 받은 하느님 백성들이 아직 하느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복음을 전하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하느님의 백성이 전제된다. 하느님의 존재와 그분의 사랑을 확인하지 못한 사람은 그분을 증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은 사람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안다. 하느님의 백성이 자비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다면 그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체험하게 돼 그분을 전하고 싶어진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참 행복의 길과 부활의 영원한 행복의 길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복음을 전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예수님께서 교회에 남기신 유언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 21,43)라고 말씀하셨다. 당신이 우리에게 들려주신 하느님 나라와 그 나라를 사는 방법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제자들에게 유언으로 남기신 것이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들을 수 없고 듣지 못하면 믿을 수 없습니다”(로마 10,14)라고 말씀하셨다.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 그 사명을 교회, 그리고 교회를 통해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여하셨다. 유언의 상속자는 현대를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다. 복음 선포는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사목자나 전문 선교사들에게만 그 직무가 수여된 것이 아니다. 교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맡겨진 직무다. 세례 성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부여된 의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는다면 누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겠는가?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들어보자.

“사실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성령께서 끊임없이 그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므로 영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성숙해진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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